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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스토리에서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가는 이유

서론

나는 인터넷에서 가사해석을 한다.

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정도로 오역이 된 것을 보면 너무 답답했었다. 내가 좋아하는 곡은 내가 직접, 제대로 번역하고싶었다. 그래서 근 1~2년간 유튜브와 티스토리에 가사해석을 올렸다.

두 플랫폼 모두 한계가 느껴져, 이제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가려고 한다.

 

그러기 전, 유튜브와 티스토리에 가사해석을 올리며 느낀 점과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알리고 싶어 이 글을 쓴다.

 

첫번째 플랫폼: 유튜브

나는 항상 유튜브에서 가사해석 영상을 봤었다. 이미 영어가 유창하기 때문에 해석을 볼 필요는 없었고, 유튜브를 돌아다니는 중 알고리즘에 좋아보이는 노래가 뜨면 눌러서 봤었다. 노래 추천의 목적이었다.

그래서 '가사해석을 직접 해보겠어!'라고 생각했을 때, 당연히 유튜브를 선택했었다.

 

단점

-영상을 하나 만드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린다. 내게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. 그리고 한 곡을 해석해서 올리는데 3~4시간씩 걸리다보니, 내가 해석할 수 있는 곡의 수에는 한계가 있었다.

-유튜브에 가사해석을 올리는 것은 자선사업이다. 저작권 문제로 인해, 유튜브에 올리는 가사해석 영상에는 광고가 붙지만, 그 수익을 내가 얻지 못한다.

-생각보다 영상 조회수가 잘 오르지 않는다. 알고리즘을 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내 영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한게 유튜브였다. 근데 유튜브는 그 목적에 맞지 않았다.

장점

-이 곡을 모르는 사람에게 알고리즘으로 곡이 추천된다.

->하지만 그 수가 너무 적어, 의미가 없는 듯 하다. 곡 추천은 아티스트 공식 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.

 

결국 시간 대비 효율이 안 좋다는 것과, 자선사업이라는 것에서 오는 의구심에 티스토리로 옮기게 되었다. 

 

두번째 플랫폼: 티스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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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내가 그렇게 원하던 에드센스 광고이다. 후술하겠지만, 수익률은 의미없다.

 

우리나라 블로그 매체는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가 있다. 보기 쉽게 정리하자면,

티스토리: 다음에서 노출이 잘 됨. 구글의 광고매체 Adsense 연동 가능

네이버블로그: 네이버에서 노출이 잘 됨. 네이버의 광고매체 에드포스트 연동 가능.

 

두개중 선택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을 때, 티스토리가 수익이 훨씬 더 잘 난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봤고, 티스토리를 선택했다.

지금 생각하면 주객전도였다. 내가 가사해석을 시작한 것은 더 많은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제대로된 번역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. 수익이 목적이 아니었다. 그걸 지금 깨달아서 참 안타깝다.

 

단점

-검색 노출이 처참하다.

구글에서 검색하면 유튜브 영상들 아래에 노출되고,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네이버 블로그 글들(VIEW라는 코너)을 지나 맨 아래에 노출된다. 일반적인 사람들은 검색을 할 때 맨 위에 뜨는 결과를 신뢰하고, 그것을 클릭한다. 내가 아무리 열심히, 더 좋은 번역을 하더라도, 검색 결과 맨 밑에 뜨고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무슨 의미인가. +다음에 검색하면 최상단에 뜨긴 한다. 하지만 누가 다음을 쓴단 말인가.

-수익 창출이 잘 되지 않는다.

1) 내 블로그는 하루에 100~200명이 방문한다. 검색 노출이 잘 되지 않아, 유입이 적다.

에드센스가 클릭당 수익률이 높다고 한다. 하지만 애초에 클릭을 할 사람이 유입되지 않는데, 수익률은 의미가 없다.

2) 이것은 어쩌면 내가 이상한 광고들을 다 차단해서 그런 걸수도 있다. 내 블로그에 성인웹툰 광고가 달리는 것은 정말 싫었다. 그래서 그 광고사들을 모두 차단했다. 또한 내가 광고를 덕지덕지 붙이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. 원한다면 내 블로그 상단, 하단, 양 옆, 그리고 글을 내릴때마다 광고가 뜨게 할 수 있다. 하지만 그러면 블로그가 너무 지저분해보여 그러기 싫었다.

3) 결론적으로 내가 6달동안 50개의 글을 써 번 에드센스 수익은 5달러다. 평균적으로 하루에 0.01달러정도 번다. 없는것보다는 낫지만, 기대와는 달랐다. 유입이 많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는, 수익률이 적더라도 이것과 비슷한 수준으로는 벌 수 있을 것 같다.

 

장점

-깔끔하다. 정말 깔끔하다.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진짜 정말 레이아웃이 깔끔하다. (하지만 아무도 이 깔끔한 블로그에 유입되지 않으니...)

-영상을 만들지 않고, 해석에만 집중할 수 있다. 시간이 적게 들고, 더 많은 곡을 해석할 수 있다. (하지만 이것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다)

 

결론

유입. 유입이 필요하다.

내가 아무리 좋은 가사해석을 한들, 유입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.

팝송 가사해석을 찾는 사람들은 네이버에 많이 있을 것이고, 나는 그곳으로 갈 것이다.

내 목적은 결국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된 가사해석을 선보이는 것이었으니.

 

끝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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